광주전남연구원 주최 무안공항 활성화 토론회 예측 결과

광주공항의 제주·김포행 노선이 전남 무안공항으로 모두 옮겨가면 2020년 무안공항 국내선 수요가 현재의 18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연명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연구본부장은 30일 광주전남연구원에서 열린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전략 제2차 대토론회'에서 국토부가 고시한 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토대로 한 무안공항 국내선 확대 시나리오별 예측 결과를 제시했다.

2020년까지 광주공항의 제주·김포노선을 모두 옮기면 무안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237만3천명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무안공항 국내선 이용객(12만9천명)의 18.4배에 달하는 수치다.

해당 노선 70%를 옮기면 예상치는 222만6천명, 50%를 옮기면 212만7천명이었다.

2035년에는 100% 이전 시 273만2천명으로 늘고 70% 이전 때는 256만2천명, 50% 이전 때는 244만9천명으로 청주공항의 국내선 수요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김 본부장은 전망했다.

그는 "무안공항을 서남권 중심 공항으로 활용하고 광주공항의 무안공항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며 "추진 시기는 협의체를 구성해 지자체 간 합의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따른 무안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광주송정역에서 무안공항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KTX역 도심공항 터미널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무안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 유치, 주변 지역 복합 공항도시 건설 추진, 훈련용 비행장 사용 등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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