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하반기 태국 푸껫 노선에 신규 취항하고 도쿄 홍콩 등 국제선 주요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7일부터 국내 여행객이 즐겨 찾는 태국 푸껫 노선에 인천을 기점으로 주 7회 운항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또 같은 날부터 현재 주 21회(하루 3회) 운항 중인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을 주 24회로 늘리고 11일부터는 인천∼홍콩 노선을 현재의 주 14회(하루 2회)에서 주 18회로 늘린다.

 
푸껫은 연간 방문 관광객 1천300만명 수준으로 연중 꾸준한 허니문 수요가 있는 휴양지다. 제주항공은 이 외에 코타키나발루 오키나와 세부 다낭 괌 사이판 등 한국인이 많이 찾는 인기 휴양지 노선을 늘려가고 있다.

제주항공의 도쿄 노선 점유율은 환승여객을 제외하고 2013년 취항 첫해 6.6%에서 지난해 말 17.4%까지 늘었다. 올해 2차례에 걸친 증편으로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제주항공은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신규 취항과 증편 계획은 오는 10월 30일부터 시작되는 동계 스케줄 이전까지 해당한다. 동계 스케줄 이후부터는 정부의 승인을 받는 대로 신규 노선을 추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규취항과 증편을 통해 인기 휴양지 국제노선과 근거리 주요 도시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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