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800억여원 규모의 흑산 공항 활주로 공사가 이달 내에 발주된다.

지역에서는 규모가 큰 공사로 건설업계에 관심이 많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울지방항공청은 이달 내에 흑산 공항 활주로 공사를 조달청에 의뢰해 발주한다.

총 공사비 규모는 1천83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흑산공항 후보지
흑산공항 후보지 위치도와 평면도[자료사진]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으로 발주될 것으로 보이는 흑산공항 활주로 공사 입찰에는 대기업과 지역건설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과 설계를 심의해 최종 낙찰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흑산 공항 활주로 공사는 공사비 면에서 2014년 전남도가 발주한 기업도시 진입로 공사(공사비 2천700억원)에 이어 최근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 중 대어(大魚)급에 속한다.

당시 기업도시 진입로 공사에서 1공구(5.4㎞·공사비 1천675억원)는 대림산업㈜ 컨소시엄 2공구(4.43㎞·공사비 1천22억원)는 금호산업㈜ 컨소시엄이 시공업체로 각각 선정됐었다.

흑산 공항은 2020년까지 국비 1천833억원을 들여 신안 흑산면 예리 일원에 길이 1천200m의 활주로와 계류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50인승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으로 건설된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200억원을 반영했다.

도 관계자는 "흑산 공항 활주로 공사가 지역건설경기에 다소나마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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