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국적의 항공사가 제공하는 국내선 항공료가 전 세계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국내선 가운데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체코 여행사인 키위닷컴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 저가항공의 국내선의 경우 100km당 항공료는 2.27달러다. 일반항공사의 항공료는 100km당 2.67달러로 조사됐다.

인도 국적사의 항공료가 저렴한 이유로는 인디고와 스파이스제트 등 저가항공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낮은 가격이 유지되며 유가가 비교적 저렴한 것이 꼽히고 있다. 에어아시아 등 다른 국적 저가 항공사들이 인도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돼 가격을 끌어내린 측면도 있다.

이밖에도 말레이시아 등이 저가항공사를 이용할 경우 국내선 항공료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항공료가 가장 비싼 곳은 아랍에미레이트 국적 항공사로 조사됐다. 저가항공의 경우 국내선 항공료가 100km당 181.38달러였고, 일반항공사는 220.36달러였다. 인도보다 약 80배 이상 항공료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저가항공이나 대형항공사 모두 국제선에서 가장 저렴한 항공료를 제공하는 곳은 중국 국적 항공사로 나타났다. 국제선이 가장 비싼 곳은 캐나다 국적 항공사다. XML: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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