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 울산-제주노선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공항 전경

김연명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본부장은 20일 울산교통포럼의 '울산공항 활성화 방안' 주제 발표에서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울산-제주노선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제주노선에 대한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이를 위해 "현재 금요일과 일요일 편도 2편씩인 울산-제주 운항 횟수를 늘려야 한다"며 "특히 국내 공항 여객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제주노선의 선호 출발·도착 시간대(오전 7시∼9시)에 맞는 스케줄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산공항의 제주노선 점유율은 4.5%로 한 자릿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공항

김 본부장은 또 "국제선 단거리(전세기)와 제주노선(중국-울산-제주) 연계 상품 개발이 필요하며 저가항공사나 소형항공사 지원을 위한 지자체의 노력도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본부장은 이밖에 울산공항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것과 지역 전문여행사 육성 지역항공사와 연계한 항공수요 창출 항공관광 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도 필요한 것으로 꼽았다.

한편 울산공항 여객 실적 현황을 보면 2010년 KTX울산역 개통 이후 2011년 울산-김포노선이 전년 대비 4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울산-김포노선 여객은 8.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9월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공항별로 울산공항을 제외한 청주 제주 김포 김해 순 등으로 전 지방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늘었다.

울산공항은 기상악화로 인한 결항이나 조선업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 관계자는 "KTX울산역 개통 이후 항공수요 감소로 침체한 울산공항의 활성화를 위해 이번 포럼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8월 25일 '울산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공포하는 등 울산공항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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