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저비용항공업계의 선두주자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은 동남권 허브 공항인 김해국제공항을 놓고 각사만의 특화 비행 서비스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에어부산은 '기내에서의 특별한 추억'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그중 승객들의 호응이 큰 서비스는 'Letters to AIR BUSAN'.

부산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대상으로 한 이 서비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접수한 뒤 승무원이 엽서 형태로 작성해 기내에서 사연을 받을 승객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에어부산만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에어부산 승무원으로 이뤄진 플라잉매직팀의 기내 매직 서비스를 비롯한 타로 페이스 페인팅 스티커 타투 서비스 편안한 여행을 위해 핸드 마사지와 핸드 팩을 제공하는 블루 뷰티 서비스도 눈에 띄는 에어부산만의 서비스이다.

에어부산 블루 뷰티 서비스

이밖에 기내 승무원이 고품질의 커피를 핸드 드립해 제공하는 플라잉 바리스타 서비스 기내에서 기타 바이올린 플루트 첼로 연주를 들려주는 블루 하모니 서비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의 아웃바운드 여객 수요 부족으로 김해공항 여객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제주항공 역시 기내 서비스 개선과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제주항공 기내 특화서비스팀

제주항공은 특히 10월부터 특화 기내 서비스를 대폭 늘린다.

제주항공은 객실승무원이 승객들과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고 마술 악기연주 일러스트 게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서비스에다 10월부터는 기내 메이크업 시연과 사투리방송 등 2개 서비스를 추가한다.

메이크업 서비스를 위해 객실승무원들은 계열사인 애경의 색조전문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LUNA)의 도움을 받아 '루주(LUJU)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루주팀은 승객과 함께 직접 메이크업을 시연하며 여행지와 계절 등 테마별 메이크업 방법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제주항공 파우더룸

사투리방송은 지역 밀착형 서비스로 부산과 대구 노선에서 제공한다.

'너랑 나랑'이란 의미의 경상도 사투리인 '니캉내캉'으로 이름 붙여진 팀이 이착륙 시 비행 중 경상도 지역 관광명소 등을 안내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객실 승무원의 기내 특화 서비스는 제주항공 객실 승무원들이 원조"라며 "기존 특화 서비스에 자신의 재능이나 강점을 살려 지속해서 새로운 특화팀이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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