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품질인증 기관도 들어서

항공산업과 의료산업 주축이 될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와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가 14일 경북 영천에서 준공식을 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두 기관은 경북도 영천시 등이 영천 녹전동에 조성 중인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들어섰다.

항공전자기술센터 전경
(영천=연합뉴스) 14일 경북 영천에서 문을 여는 항공전자시스템기술센터 전경. 2016.10.10 [영천시=연합뉴스]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는 항공전자부품 시험·평가·인증을 담당한다.

국내에선 항공부품을 시험해 인증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없어 외국 기관에 의존해야 했다.

경북도는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2013년부터 370억원을 들여 1만3천여㎡ 땅에 지하 1층·지상 2층인 항공전자시험평가센터를 지었다.

도는 이 센터가 들어선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 항공전자산업 집적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항공기업과 연구소가 들어서면 영천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전자부품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이곳엔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인 미국 보잉사가 영천에 항공전자기기 유지·수리·점검을 담당하는 MRO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바이오메디컬생산기술센터는 의료기기 시제품 제작 품질인증 제품화 지원을 맡는다.

도는 2013년부터 319억원을 들여 8천346㎡ 땅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센터를 만들었다.

이곳엔 사출실 압출실 바이오실험실 공동실험실 클린룸 전자선 멸균시설을 갖췄다.

도는 이곳과 구미 IT의료융합기술센터 경산 첨단메디컬섬유센터 안동 백신산업 포항 광가속기 등을 연계해 경북형 의료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병윤 도 경제부지사는 "항공전자와 생명의료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 먹을거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