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탑승권 알림 톡 등 '비용은 아끼고 편의성은 높이고'

최근 에어부산과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의 디지털 항공정보 서비스 도입 경쟁이 뜨겁다.

저비용항공사들의 경영목표는 비용을 절감하더라도 고객 편의성을 증대하는 것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차별화된 디지털 항공정보 서비스를 비용 절감과 고객 편의성 증대라는 다소 상반된 과제의 실현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서비스는 '비용은 아끼고 편의성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항공사과 고객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공항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여행객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탑승 수속 방법과 반입금지 품목 등의 공항 이용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다. 공항을 자주 이용하는 여행객도 늘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다. 바로 지루한 탑승 수속 대기시간이다.

저비용항공사들은 먼저 탑승 수속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알림 톡' 서비스 도입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알림 톡 서비스를 받는 고객은 탑승 전 필요한 정보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

에어부산은 지난 3월 카카오 알림 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카카오톡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면 누구나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다. 구매한 항공권 예약번호와 정보 모바일탑승권과 함께 항공편 출발·도착 변경 운항 안내 등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카카오톡 미설치 손님이나 알림 톡 차단 손님은 문자 메시지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제주항공 알림 톡 서비스

제주항공 역시 항공권 예매와 동시에 도착하는 알림 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알림 톡은 탑승 24시간 전 국내선 모바일탑승권 발급안내 외에도 항공기 운항정보 리프레시 포인트 안내 등도 발송한다.

저비용항공다운 최고의 디지털 서비스는 모바일탑승권.

 
에어부산 모바일탑승권

에어부산 모바일탑승권 이용 고객은 공항 카운터에 줄을 서지 않고도 항공기 탑승할 수 있는 원 패스(One-pas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원 패스 서비스란 항공편 예약 후 온라인으로 홈·모바일 탑승권을 발급받은 손님이 여행 당일 따로 항공사 카운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한 번에’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에어부산 원 패스 서비스 이용객 수는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에어부산 부산∼김포 노선 전체 탑승객 중 원 패스 이용 비율은 15.3%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률 9.4%에 비해 5.9%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에어부산은 원 패스 서비스 이용객이 늘어나자 모바일탑승권 이용 승객 전용 카운터를 별도로 개설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셀프 백 드롭 서비스로 고객의 대기시간을 최대한 단축 호응을 얻고 있다. 셀프 백 드롭 서비스는 모바일탑승권 고객 중 위탁수하물이 있는 고객이 자동화기기를 통해 짐을 직접 맡기는 것을 말한다.

박진우 에어부산 홍보과장은 "디지털 서비스는 적은 비용으로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도구"라며 "디지털 서비스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어 저비용항공사들의 스마트한 항공여행 서비스 경쟁은 앞으로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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