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7' 국제선 매출비중 70% 상반기 매출액 7000억
진에어'2' 국내 첫 장거리노선 내년엔 2개로 늘어
에어부산'3' 항공교통서비스 평가서 3회 연속 최고등급 획득
이스타항공 누적탑승객 '2000'만명 넘어
티웨이항공 대구공항 국제선 비중 '80'%

'7'(제주항공) '2'(진에어) '3'(에어부산) '2000만'(이스타항공) '80'(티웨이항공)

국내 하늘길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의미있게 보고 있는 숫자들이다. 올해 달성한 또는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 가운데 나름대로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숫자들인 것이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올해 '7'이라는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우선 국제선 매출비중이 올해 처음으로 70% 돌파가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국제선 매출액은 2181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3134억원 가운데 69.6%를 차지했다.

여름 휴가객과 연말 해외 여행객이 많은 것을 고려하면 올해 처음으로 국제선 비중이 70%를 넘어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지난 2014년 국제선 비중은 62% 지난해에는 65% 수준이었다.

매출액 7000억원 달성도 관심 사항이다. 매년 매출액의 앞자리를 바꿨던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313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 하반기 7000억원 돌파가 기대되고 있다.

진에어에게는 올해 숫자 '2'에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국내 LCC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장거리 노선인 인천-호놀롤루 노선에 비행기를 띄우고 있는 진에어는 오는 12월 14일에 두번째 장거리 노선에 취항한다. 내년 2월 4일까지 약 2개월간 인천-호주 케언스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 예정인 것. 경쟁 LCC들은 아직 장거리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부산지역 기반의 에어부산은 올해도 정부 및 공신력있는 기관으로부터 3번의 좋은 평가를 받으며 '3'을 의미있는 숫자로 꼽았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4-2015 항공교통서비스 평가' 저비용항공 부문에서 3회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한 에어부산은 올해는 한국표준협회의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평가에서 저비용항공사 부문 1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는 1위를 수상했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누적 탑승객이 2000만명을 넘어서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오는 15일 누적탑승객이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9년 1월 7일 김포-제주 노선에 비행기를 처음으로 띄웠고 2010년 1월 탑승객 100만명 2012년 3월 500만명 2014년 2월 100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80'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80는 티웨이항공이 국적 항공사 중 대구국제공항에서 차지하는 국제선 비중이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대구발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등 6개 국제선을 운용하고 있고 12월에는 추가로 대구-필리핀 세부 대구-홍콩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또 '22'라는 숫자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2는 티웨이항공이 탑승객들에게 제공하는 기내식 숫자로 국내 LCC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email protected]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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