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국적항공사인 터키 항공(Turkish Airlines)이 건국 100주년인 2023년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항공 운송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로 내놨다.

일케르 아이즈 터키항공 회장(사진)은 최근 이스탄불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터키 항공은 2023년을 목표로 500개 이상의 취항도시를 확보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항공 운송업체가 되기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터키항공은 1933년 단 5대의 항공기와 함께 시작돼 지금 330여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회사로 성장했다”며 “현재 터키항공은 유럽에서 가장 젊은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도입될 항공기들을 통해 더욱 젊은 항공기와 향상된 서비스로 고객을 찾아 뵐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키항공은 최근 어려운 국제 경기와 전 세계가 직면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투자를 통해 승객 수 증가와 수익률 증가라는 큰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이 같은 양적 성장 외에도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터키항공은 ‘2016 스카이트랙스 세계항공대상 시상식(Skytrax World Airlines Awards)’에서 6년 연속 ‘유럽 최고의 항공사’로 선정됐고 ‘남부 유럽 최고의 항공사’로 8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 라운지’와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 식사’에도 뽑혔다.

특히 최근 터키내 상황과 관련해서 그는 “터키항공은 터키 정부의 대응 노력에 적극 협조했고 사건들은 빠른 속도로 거의 수습돼 항공 및 여행 분야는 모두 안정을 되찾아 안전한 상태”라며 “향후 1년 이내에 최근의 모든 타격을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터키항공이 설정한 2016년 6500만명 승객 목표도 차질 없이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케르 아이즈 회장은 “터키항공은 어느 항공사보다 더욱 많은 나라와 도시로 비행하고 있다”며 “짧은 시간 동안 서울을 비롯해 급성장한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향후 아시아 지역의 항공 인프라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터키항공은 인천국제공항과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주 11회 운항하고 있다. 터키항공은 유럽과 아시아의 거점이라는 이스탄불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유럽 각지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아시아 등 116개국 294개 도시에 취항중이다. 지난해에만 승객 6200만명을 실어 날랐다.

이스탄불=글·사진 이귀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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