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본부에서 인천공항공사가 개발한 'ICAO 인증 공항 안전관리' 교육과정에 참가한 강사진과 교육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공항 최초로 '공항 안전관리' 교육 과정을 캐나다 몬트리올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본부에 개설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공항 안전관리 과정은 인천공항공사 글로벌교육팀이 ICAO 국제기준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것으로 지난 3월 ICAO의 교육과정(ITP)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세계 항공업계의 정책과 질서를 총괄하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ICAO 본부에서 체약국 공항이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 운영은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 인천공항공사는 인재개발원에서 공항 안전관리 과정을 운영했으나 ICAO 본부에 교육과정을 개설해 해외 강사진 확보가 수월할 전망이다.

특히 교육효과 제고와 항공교육 우수기관으로 인천공항공사의 위상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항 안전관리 과정을 이수하면 ICAO 체약국이 공항안전을 위해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공항안전관리시스템(SMS)의 운영을 위한 안전정책수립 위험관리 안전감사 안전촉진 활동의 역량을 갖춘 국제적 공항안전관리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2008년부터 세계 121개국 항공관계자 4577명을 대상으로 240개 교육과정 운영 116개 개발도상국 919명에게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등 세계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여태수 인재개발원장은 "인천공항이 자체 개발한 교육과정을 ICAO 본부에 수출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개항 이후 축적된 항공안전관리 노하우와 우수사례를 전 세계 공항에 전파하고 인천공항이 리더십으로 국제표준을 정립하는 계기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2011년 세계 최초로 ICAO의 'TRAINAIR PLUS' 교육기관으로 인증 받았고 비행장 검사 과정 공항 온실가스 관리 과정 항행안전시설 엔지니어링 과정 등 총 3개의 표준교육과정을 자체적으로 개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ICAO로부터 최우수 항공교육기관상을 수상했다. 

/김기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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