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는 프랑스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와 항공기 부품을 공동으로 생산하는 시설을 이란에 세우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누셰르 만테기 이란항공우주산업기구(IAIO) 대표 겸 대통령 직속 국립우주센터장은 이런 사실을 기자들에게 밝히면서 "IAIO는 이란에서 항공기 부품을 공동 생산하기 위한 작업에 이미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기 부품의 공동 생산이 가까운 시일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AIO는 이란 국방부 산하 연구 기관으로 군용·민항기 미사일 위성 개발을 주도하는 조직이다.

이란 정부는 올해 1월 대(對)이란 제재가 해제된 직후 에어버스와 민항기 118대를 구매·장기임대하는 계약을 맺었다.

미 재무부는 에어버스 항공기의 부품 중 10% 정도가 미국산이라면서 이란에 대한 판매를 막았다가 9월과 11월 각각 17대와 106대 이상을 팔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란 현지에서는 이르면 올해 안으로 국내선용 여객기 A321 1대가 이란 국영항공사 이란항공으로 인도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란국영항공사 이란항공 여객기[홈페이지]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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