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국영항공 첫 진출 올 들어서 4개사 노선 개설 인천 동북아 허브공항 역할

국내 항공사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공격적으로 해외 노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해외 항공사들의 한국 항공시장 진출도 잇따르고 있다. 여름 휴가는 물론 비성수기에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아지자 성장 가능성을 보고 하늘 길을 열고 있는 것이다.

20일 항공 및 공항업계에 따르면 브루나이 국영항공사인 로열브루나이항공이 오는 29일부터 인천-반다르세리베가완 노선에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브루나이 항공사가 우리나라에 비행기를 띄우는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로열브루나이항공은 지난 1974년 설립됐고 본사는 브루나이, 허브 공항은 브루나이 국제공항이다. 반다르스리브가완은 브루나이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다.

지난 16일에는 홍콩 프리미엄 항공사인 홍콩항공이 인천-홍콩 노선에 신규 취항한 바 있다. 현재 인천-홍콩 노선에 주 7회 운항하고 있는 홍콩항공은 2017년 1월부터는 추가로 증편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홍콩항공은 하이난항공 그룹의 자회사로 홍콩익스프레스항공, 톈진항공과 제휴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0월에는 폴란드 국영항공사인 LOT폴란드항공이 인천-바르샤바에 주 3회 신규 취항했고 지난 2월부터는 필리펀 LCC인 시에어가 인천-칼리보 노선에 주 7회 비행기를 띄우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개의 외국 항공사가 우리나라 하늘 길에 진출한 것이다.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항공사인 알이탈리아항공(인천-로마 주3회), 대만 유니항공(인천-타이중 주2회), 캄보디아앙코르항공(인천-씨엠립 주7회) 등 3개 항공사가 우리나라와 연결된 노선을 개설한 바 있다. 내년에도 인천국제공항에 대한 외국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이 잇따를 예정이다.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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