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이 28일 연간 항공여객 250만명을 달성했다.

대구국제공항 항공여객 250만명 달성 기념행사
[대구시 제공=연합뉴스]

1961년 4월 부산비행장 대구출장소로 개항해 대한국민항공사(KNA·대한항공 전신) 소속 더글라스 DC-3 여객기가 김포로 처음 이륙한 뒤 55년 만이다.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는 오전 대구공항 2층 여객터미널에서 항공여객 연간 250만 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권영진 대구시장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 류규하 시의회 의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박하식 공군 제11전투비행단장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등이 참석해 떡케이크를 절단하며 자축했다.

권 시장은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항공사와 공군부대 지방항공청 직원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또 국내·국제선 정기노선 신설로 대구공항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이사와 이미애 한국공항공사 운영지원실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와 공항공사는 일본 오사카 도쿄로 가는 항공기 2편(에어부산 BX120 티웨이항공 TW211) 탑승객 모두에게 기념품을 줬다.

250만번째 승객으로 선정한 A씨 가족에게는 꽃다발과 기념품을 주기도 했다.

대구공항은 2004년 KTX 개통 이후 침체기에 접어들어 2009년 이용객이 102만명(국제선 9만명)까지 떨어졌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비롯해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대구공항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시가 2012년 대구공항 국제선 신규 노선 취항 항공사에 손실액 일부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국토교통부 공항공사는 신규 취항 항공사 시설사용료를 감면했고 지역 관광업계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 티웨이항공을 비롯한 4개 항공사가 취항하는 등 항공 수요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3개(베이징·상하이·선양)밖에 없던 국제노선이 오사카 괌 타이베이 도쿄 후쿠오카 홍콩 세부 삿포로 싼야 등 12개로 늘고 공항 이용객은 2013년 108만명에서 올해 250만명으로 증가해 흑자공항으로 탈바꿈했다.

권 시장은 "대구공항 첫 흑자 기록과 연간 항공여객 250만명 달성은 520만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합작품이다"며 "대구공항이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 공항공사 사장은 "대구공항 활성화를 위해 시설 인프라를 개선하고 국제노선을 신·증설해 대구·경북 주민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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