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지난해 30% 이상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4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16년 김해국제공항 운항 및 여객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객은 지난 2015년에 비해 20.3% 증가한 1490만명을 기록했다.

항공기 운항 실적 또한 13.3% 늘어나 9만9358회에 달했다.

이 가운데 국내선의 경우 총 712만명이 이용해 지난 2015년보다 10.9%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김포노선이 10.4% 증가한 257만명, 제주노선이 11.8% 늘오난 417만명, 인천노선이 5.3% 증가한 37만명을 기록하는 등 전 노선에서 고른 여객실적 증가가 이뤄졌다.

국제선은 지난 2015년에 비해 30.5%(181만명)가 크게 증가해 총 777만명을 기록했다.
 
국가별 이용객은 일본 286만명(35.9%↑), 중국 145만명(14.6%↑), 대만 70만명(53.1%↑)이며, 기타 대부분 국가의 여객실적도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객이 급증한 것은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기저 효과와 저유가로 인한 유류할증료 면제, 특히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김해공항 국제선 신규 취항지 확대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공항공사 조현영 부산지역본부장은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국제선 확장공사가 오는 6월 완료되면 여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김해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급증하는 여객 증가세를 고려해 정부와 추가적인 인프라 확장 등에 대한 협의를 3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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