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여객기가 올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대형 항공사들이 연료효율은 좋고 친환경적인 새로운 비행기 도입에 나서면서 캐나다 항공기가 국내 항공시장에 소개되는 것이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6월부터 봄바디어 CS300 항공기를 들여온다. 보잉과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항공시장에서 봄바디어 항공기가 투입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CS300 10대(옵션 10대·구매권 행사 10대 등 최대 30대)를 순차적으로 들여오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대한항공 CS300 기종

CS300은 봄바디어 C시리즈 항공기의 대형 기종으로 130~150석 규모로 설계됐다. 동체 및 날개에 첨단 신소재 적용으로 무게가 줄어 연료 효율이 뛰어나고 소음과 이산화탄소 배출은 크게 줄여 친환경적이다. CS300은 지난해 11월 라트비아 국적항공사인 에어발틱에 처음으로 인도돼 지난해 12월부터 라트비아 리가-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2월에는 보잉 787-9을 들여올 예정이다. '드림 라이너'라고 불리는 B787은 기체의 50% 이상을 탄소 복합 소재로 만들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료 효율도 높은 보잉의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항공기다. B787-9의 최대 운항거리는 약 1만5750km로 B787-8보다 약 550km 정도 더 길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900 기종 4대를 도입한다. A350-900은 A350 XWB 기종의 패밀리 중 하나다.

 A350-XWB는 에어버스의 장거리용 항공기로 중형 광폭동체 패밀리의 신형 기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A350-800(8대)과 A350-900(12대) A350-1000(10대) 등 30대를 들여올 예정이다.
 
한편 보잉은 오는 2035년까지 국내 항공업계에 504대의 비행기가 새로 도입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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