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이 지난해 매출 2조 3000억원으로 전세계 공항면세점 매출 '1위'에 올랐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 입점한 7개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2조3000억원으로 공항 면세점 매출 세계 1위를 했다고 밝혔다.

2위는 두바이공항 2조2000억원 3위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1조9000억원이다.

지난 2014년 세계 공항면세점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면서 세계 1위에 오른 인천공항 면세점은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여파로 1조9990억원으로 두바이공항에 밀렸다.

그러나 2016년에 매출 2조 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세계 1위를 재탈환에 성공했다.

리뉴얼 공사를 통한 스마트한 쇼핑환경 조성 시즌별 고객 사은행사 다양한 상품 구성과 함께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11.7% 증가했다. 이용객은 5776만명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이번 세계 공항면세점 1위 탈환은 7개의 면세사업자가 참여한 공동 프로모션과 협력으로 달성한 '성장'과 '상생'의 결과라는 평가다.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은 향수·화장품으로 매출은 8800억원(39%) 주류와 담배 5000억원(22%) 피혁제품 3200억원(14%) 순이다.

현재 출국장면세점은 롯데와 신라 신세계와 중소·중견 SM 시티플러스 엔타스 삼익악기 등 7개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용객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탕으로 공항면세점 매출 세계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올해는 제2여객터미널에 신규 면세점 개장해 세계 공항 최고의 면세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 면세점은 세계 최고의 쇼핑공간으로 설 연휴(26∼2월2까지)에 공동 프로모션과 고객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대형 윷놀이 게임 신년 운세 체험 경품 이벤트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다. 

/김기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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