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롯데와 신라, 신세계 그룹 등 국내 면세점 업계 주요 기업과 듀프리, DFS 등 글로벌 면세점 사업자들까지 관심을 보이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공항공사 공사 청사에서 열린 제2 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 선정 사업 설명회에는 롯데와 신라, 신세계, 두산, 한화 등 국내 면세점 사업자와 면세점 업계 세계 1위인 스위스 듀프리와 미국DFS가 참여했다. 중소·중기 분야 사업자로는 그랜드관광호텔과 엔타스 등이 참석했다.

관심을 모았던 현대백화점그룹은 사업설명회에 불참했다. 이번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면세점을 운영했거나 운영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자격이 안 되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1월께 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국내 업체들은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대부분 입찰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이나 듀프리나 DFS의 입찰 참여는 아직 미지수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다고 해서 입찰에도 반드시 참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공사는 3월 말께 참가신청, 본입찰 등을 진행하고 4월께 사업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들은 5월부터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해 10월 제2 여객터미널 오픈과 함께 운영을 시작하게 된다.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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