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지난해 일본에 취항한 해외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많은 좌석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항공이 공개한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 OAG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일본에 취항한 전 세계 LCC 가운데 공급규모 1위는 200만석 이상인 일본 피치항공이었다.

제주항공은 인천·김포·부산을 기점으로 일본 6개 도시 11개 노선에 총 196만6천여석을 공급해 전체 2위 외항사로는 1위를 차지했다.

18개 외항사 중에는 제주항공에 이어 중국 춘추항공 홍콩익스프레스 국적 항공사인 에어부산 진에어 순으로 공급 비중이 컸다.

OAG는 보고서에서 "일본 국적 4개 LCC의 공급석 분담률이 22%에 불과한 반면 한국 국적 LCC 분담률은 29%에 달한다"며 "제주항공의 작년 공급석 증가율은 47%로 피치항공의 44%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일본 노선 공급석은 2015년(133만7천석)과 비교해 47% 늘었으며 평균 탑승률은 85%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3월까지 인천∼후쿠오카(福岡)·오사카(大阪)·나고야(名古屋) 등 일본 노선을 증편하는 등 올해도 공급석을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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