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 청주공항 중국인 입국자 감소
13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청주국제공항 활주로에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추진 여파로 지난 1∼2월 청주공항의 중국인 입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email protected]

내달부터 하바로프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주1회 운항

다음 달부터 청주국제공항에서 러시아 정기노선이 운항한다.

청주국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오전 11시 10분 청주국제공항에서 하바로프스크 노선이 처음 취항한다. 이 노선은 매주 수요일 한 차례 운항한다.

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개설돼 다음 달 8일 오전 11시 50분 청주공항에서 첫 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한 차례씩 운항한다.

청주공항에서 비(非)중국권 정기노선이 운항하는 것은 2011년 3월 일본 오사카 노선이 중단된 이후 6년 만이다.

충북도는 러시아노선 개설을 계기로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러시아노선 활성화 지원 계획을 수립해 노선 홍보와 항공 고객 확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 계획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중국노선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일본 대만 동남아 신규 노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신규 러시아 노선은 국내 공항에서 거의 운항하지 않는 희귀노선"이라며 "이들 노선을 안정화시켜 청주공항의 비 중국권 노선 수요 확보 가능성을 입증 다른 노선 개설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