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가입한 스타얼라이언스나 대한항공이 주도하는 스카이팀 항공동맹체 처럼 공항들도 공항 동맹체를 만들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일 네덜란드 스키폴공항그룹 프랑스 파리공항그룹(ADP)과 함께 ‘리딩공항 얼라이언스(Leading Airport Aliance)’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세계 선진공항들이 공항 동맹체를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중앙)과 요스 네이헤르스 스키폴공항그룹 사장(오른쪽) 에드워드 아크라이트 파리공항그룹 부사장이 ‘리딩공항 얼라이언스(Leading Airport Aliance)’서명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글로벌 선진공항으로 평가받는 리딩공항 얼라이언스는 앞으로 공항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상호간 정보 교류와 벤치마킹 등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첫 사업으로 혁신·신기술을 핵심 협력분야로 선정하고 세 공항은 ‘공항혁신 이니셔티브(Innovation Initiative)’를 발표했다.

공항혁신 이니셔티브는 첨단 스마트공항 구현을 위해 IT 안전·보안 분야를 비롯하여 공항 운영 전반에 혁신을 적용하고 안내로봇과 청소로봇 주차로봇 등 신기술 도입에 대한 검증사례를 교환하기로 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100년 가까운 역사에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일류공항의 위상을 지켜온 파리공항 스키폴공항과 동맹체를 결성한 만큼 인천공항도 첨단 공항 구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요스 네이헤르스 스키폴공항그룹 사장은 “세 공항기업 간 협력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게 돼 기쁘고 세계 최고 공항들과 함께 동맹체를 결성한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1945년 설립된 파리공항그룹은 프랑스에 샤를드골 공항 등 3개 공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멕시코와 칠레공항 등 34개 공항 해외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스키폴공항그룹은 1916년 개항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등 4개 공항과 호주브리즈번공항 등 세계 5개 공항 해외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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