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항 20년째를 맞은 청주국제공항은 2025년 연 이용객 500만명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사진은 청주국제공항 전경. 사진 = 한국공항공사청주지사제공

청주국제공항은 지난 4월 개항 20년째를 맞이했다. 충북도는 이에 맞춰 청주공항 활성화 단계별 발전방안을 설정하고 실행 중이다. 활성화 방안은 오는 2025년까지 단계별로 목표를 정하고 계획적으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 세종시 관문공항 수도권 대체공항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명실상부한 중부권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올해 중국 사드 보복 이후 중국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공항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공항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마련해 공항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정기노선 개설 인센티브 전세기 취항 및 노선다변화 인센티브 확대 등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정기·부정기노선을 검토중인 항공사 여행사를 집중공략해 사드 보복 위기를 헤쳐나가고 2025년 연 이용객 500만명을 목표로 경영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 2025년 연 이용객 500만명 시대를 목표로 = 청주공항은 2018년까지 타 중급공항과 차별화된 단계인 연 이용객 300만명 시대 진입을 목표로 한다.

이후 충청권역 외로 이용권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0년 연 이용객 350만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어 2022년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완공에 맞춰 수도권 이용객을 대폭 흡수하고 공항의 자체 경쟁력을 완비해 2025년까지 연 500만명이 이용하는 중부권 거점공항 세종시 관문공항 수도권 대체공항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충북도와 청주공항이 최종목표 달성시기를 2025년으로 정한 것은 국토부 '제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이 완료되는 시기를 고려한 것이다. 이는 향후 중량 제한없이 대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여건 마련을 위해 활주로 연장 등 핵심인프라를 제6차 종합계획에 반영시켜 이루어 내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활주로 연장 사업은 개항 초기부터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하여 온 사업이다.

또한 노선다변화 및 이용객 증대 공항 핵심인프라 확충 편의시설 확충 모기지 항공사 유치 연계 교통체계 구축 에어폴리스 지구 추진 등 6개 분야별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세부목표와 실행방안을 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충북도와 청주공항의 2025년 청주공항 활성화 모형은 2015년 통계와 2025년 목표 전망 비교를 통해 국제노선 운항비중을 2015년 27%에서 2025년 45%까지 높이고 노선다변화를 통해 중국노선 의존도 95%에서 2025년 45%까진 낮춘다는 것이다. 이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도권 이용객 확충이 필수적으로 서울·경기권 이용객 분포를 19.6%에서 30%까지 늘려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기극복 나선 청주공항 =청주공항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공항 자체적으로 국민 편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최상의 안전과 보안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청주공항은 최상의 보안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X-RAY 장비 등 항공보안장비 교체 및 외곽울타리 경비과학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보안검색·대테러 분야의 항공보안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선다변화를 통한 공항활성화를 유도한다.

청주공항은 그동안 중국 노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일본·대만·동남아 등의 노선다변화를 추진해왔다. 지난 4월 5일에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노선(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이 취항했다. 또한 일본(오사카) 몽골(울란바타르) 전세편 취항을 유치했고 베트남(비에젯항공) 하노이 노선도 오는 11월과 12월 중 운항할 예정으로 노선 다변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고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국제선 격리대합실 증축과 현재 3대인 탑승교 1대를 추가 설치해 출·도착 승객과 교통약자에게 편리한 항공기 탑승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국내선 청사 증축도 오는 2019년까지 마무리해 청주공항의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게 된다.

체크인카운터 증설(10EA) 수하물처리시설 증설 및 시설재배치를 통해 여객청사 내 혼잡을 완화시키는 등 항공사 취항 여건에 획기적으로 개선 할 계획이다.

노후 에스컬레이터 전면 교체 최첨단 운항표출시스템 설치 등 국제공항 위상에 맞는 인프라 조성으로 국민 편익제고와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현재 사드문제로 중국인 이용객의 수도 지난해 현저히 감소했지만 본사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노선다변화와 공항인프라 확충으로 중부권 거점공항 여객 300만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