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시설 사용료가 대폭 감면되고 상업시설 임대료가 30% 인하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사드 영향으로 공항 이용객이 줄어들거나 노선이 감소된 지방공항에 대한 추가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전년도 공항 이용률을 기준으로 30% 이하인 경우 감면 혜택을 주던 것을 반기별 실적(상반기) 기준으로 개선해 상반기 공항 이용률이 30% 이하인 청주국제공항의 착륙료 등 공항시설 사용료를 50% 감면키로 했다.
취항 가능성이 높은 외항사 유치를 위한 해외 마케팅을 벌여 중국 등 탑승률이 저조한 노선에 대해 항공사의 여객 프로모션 비용을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한다. 해외 마케팅을 통해 하반기에 청주-하노이 정기편 노선이 개설될 예정이다.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청주·무안·양양국제공항에 외국인 여객 3명 이상 모집한 여행사에 대해서는 1인당 1만 원을 지급하고 국제선 인바운드(외국 관광객) 전세편을 유치한 여행사에 편당 250만 원을 지원하던 것을 아웃바운드 전세편까지 확대키로 했다.
특히 사드 제재 후 국제여객이 전년 대비 40% 이상 급감한 청주국제공항에 대해서는 상업시설 임대료를 30% 인하하고 납부시기도 여객 실적이 정상화될 때까지 유예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예측하지 못한 충격으로 매출 급감 등에 대비할 수 있게 현 고정임대료 대신 매출실적이나 여객 증감률에 연동되는 임대료 산정 체계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한편 7월 국제여객은 지난 3월 중국의 방한 금지령으로 중국 노선 침체와 홍콩·대만 독감 유행에 따른 내국인의 해당 여행지 기피현상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감소한 658만 명을 기록했다.
청주국제공항은 중국·일본 노선의 운항횟수가 축소돼 전년 대비 82.2%가 감소된 1만 3110명을 기록했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10만 1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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