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는 21만7천422명 대형사의 3.2배다양한 특가이벤트

해외여행 대중화 선도 

저비용항공사(LCCㆍLow Cost Carrier)들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대구국제공항을 발판으로 힘찬 비상을 하고 있다.

2014년 첫 취항한 저비용항공사는 올해 대구공항 수송객의 75%를 차지하며 대세 항공사로 자리잡고 있다.

저비용항공사는 운송방식의 단순화 서비스의 최소화 조직의 다기능화 등을 통해 운영비용을 줄여 이용객들에게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는 항공사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는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진에어 에어서울 등 6곳의 국적 저비용항공사가 있다.

대구공항에는 2014년 3월30일 티웨이항공을 시작으로 같은 해 7월3일 제주항공 지난해 6월 에어부산이 각각 취항했다.

저비용항공사가 취항하기 전해인 2013년 대구공항 이용객은 106만9천448명이었고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56만3천440명)과 아시아나항공(39만1천597명)이 차지하는 비율은 89.3%에 달했다.
나머지는 외국국적 항공사 이용객이었다.

이후 2014년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이 대구~제주 노선을 취항하면서 전체 이용객(151만3천297명)중 이들 저비용항공사의 탑승률이 35.4%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국제선을 늘리기 시작한 2015년에는 전체 이용객(199만7천175명) 중 티웨이항공 64만6천436명 제주항공 36만1천280명으로 50.4%의 분담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분담률은 41.9%로 2013년보다47.4%포인트 하락했다.

또 에어부산이 본격 합류한 지난해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57.7%였다.

이어 올 9월 들어서는 75.2%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승객이 21만7천422명으로 대형항공사 6만7천686명의 3.2배에 이르렀다.

저비용항공사의 정상운임은 대형항공사의 80% 정도로 책정된다.

하지만 저비용항공사만의 다양한 특가 이벤트에 따라 항공권이 10~20% 대 할인가로 판매되면서 외국여행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시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연휴동안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김영환(48ㆍ대구 달서구 성당동)씨는 “저비용항공사가 갖는 가장 큰 의미는 항공여행의 비용을 줄여 해외여행을 대중화시킨 것”이라며 “예전에는 해외여행이 부유층만 가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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