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로상 등 '5관왕' 달성…내년 평가엔 불참

인천공항 공항서비스평가 '12년 연속' 세계 1위

(서울=연합뉴스) 18일(한국시간) 모리셔스 포트루이스에서 열린 2016년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시상식에서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에서 8번째)과 디클랜 콜리어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 이사회 의장(왼쪽에서 7번째)이 특별공로상 상패를 들고 공사 및 항공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10.18 [사진제공 :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고의 공항을 가리는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내리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8일(한국시간) 모리셔스 포트루이스 스와미 비베카난다 국제컨벤션센터에서 ACI 주관으로 열린 2016년 ASQ 시상식에서 인천공항이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개항 4년만인 2005년 시상식에서 처음 종합순위 1위에 오른 인천공항은 이로써 12년 연속 1위 자리 지켰다.

종합평가 결과 5점 만점에서 만점에 가까운 4.99점을 획득한 인천공항은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 부문과 '대형 공항(여객 연 4천만 명 이상) 최고 공항' '아시아·태평양 대형 공항 최고 공항' 등 3개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ACI는 인천공항의 세계 공항서비스 수준 향상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는 '특별공로상'도 수여했다. 인천공항의 특별공로상 수상은 두 번째이며 인천공항 외에는 홍콩 첵랍콕 공항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이번 ASQ 평가는 2016년 한 해 세계 5개 대륙 주요 공항 284곳의 참여를 받아 공항 이용객 55만 명을 대상으로 1대1 설문한 결과다.

공항 직원의 친절도와 시설의 청결도 이용 용이성 등 서비스 시설·운영 분야에 걸쳐 총 34개 평가 항목에 대해 고객 만족도를 측정해 종합평가를 내렸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세계 최고 공항 이미지가 확고한 데다 내년 초로 예정된 제2터미널 개항 준비에 주력하기 위해 이번 수상을 끝으로 ASQ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정일영 공사 사장은 "ASQ 12연패에 안주하지 않고 제2여객터미널 개항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세계 최고 공항의 위상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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