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12월부터 노선 운항

수·토요일 제외 주 5회 계획

수요 따라 정기편 전환 검토 

 
KTX 개통 이후 수요 감소로 2007년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 대구~김포 하늘길이 10년 만에 다시 열린다.

6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등에 따르면 에어부산이 오는 12월1일부터 대구~김포 노선 운항에 들어간다. 우선 내년 3월까지 부정기편으로 운영하면서 승객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향후 정기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에어부산은 대구~김포간 페리편(ferry flight)을 운영해 왔다. 페리편은 정비나 비행 스케줄 등 운영상의 이유로 승객이나 화물을 싣지 않고 운항하는 항공기를 말한다. 에어부산은 항공기를 계속 빈 상태로 운항하는 것보다 손님을 태우는 편이 낫다고 판단, 노선 운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김포 노선은 월·화·목·금·일 주 5회 운항할 예정이다. 김포에서 오전 7시쯤 출발하고, 대구에서는 밤 9시쯤 김포로 향하는 스케줄이다. 소요시간은 40분 안팎이다. 기본 운임은 주중 6만5천300원, 주말 7만5천300원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의 경우 할인 이벤트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실제 티켓값은 이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포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밤 늦게 대구에서 돌아오는 일정이다 보니 서울과 대구를 오가는 비즈니스 승객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현재 대구에서 국내선 1개(제주)와 국제선 6개(후쿠오카·오사카·도쿄·삿포로·하이난·다낭)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오는 16일 대구~타이베이 노선에도 취항할 예정이다.

박광일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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